강아지 쿠싱 증후군 원인, 증상, 검사비, 치료 방법 총정리

강아지 배가 빵빵해지거나 물 섭취가 유독 많아졌다면 문득 쿠싱 증후군을 의심하실 수 있는데요. 아래 내용에서 소개할 쿠싱 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및 관련 내용을 통해 우리의 반려견에도 해당되는지 꼼꼼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쿠싱 증후군 무엇일까

쿠싱 증후군(Cushing’s syndrome)이란 강아지의 경우 신장 위의 내분비 기관(부신)이 코티솔(cortisol) 호르몬을 과다하게 생산하거나 글루코코티코이드(glucocoticoid)를 다량 투여할 때 발생합니다. 강아지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라고 하며 인간이나 개, 고양이에게 생기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코티솔 호르몬은 쉽게 말해 스트레스 호르몬이며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경우 스트레스 조절, 조직 구조, 체중 등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균형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코티솔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경우이며 면역 체계를 붕괴하고 각종 질병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이와 반대로 코티솔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강아지 에디슨 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 코티솔 호르몬 = 코르티솔 호르몬 =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호르몬



쿠싱 증후군 원인

쿠싱 증후군은 결과적으로 코티솔 호르몬의 과잉 분비로 발생하며 원인에 따라 치료법과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뇌하수체 종양

뇌하수체 종양은 쿠싱 증후군의 약 80%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뇌 기저부에 있는 뇌하수체에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뇌하수체에서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을 과다하게 생산하여 코티솔 호르몬을 필요한 양보다 많이 만들어 냅니다. 뇌하수체 종양이라고 해도 다른 부위에 전이되거나 뇌에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매우 적기 때문에 약물 치료로 유지가 가능합니다.

2. 부신 종양

부신의 양쪽 중에 한 쪽에만 종양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약 20% 이내의 확률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신의 종양에 의해 호르몬을 과잉 분비하여 문제가 발생하며, 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나 악성인 경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3. 의인성 쿠싱 증후군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게 되어 코티솔이 과다하게 생산되는 경우 해당됩니다.



쿠싱 증후군 증상

강아지 쿠싱 증후군은 식욕 및 갈증, 배뇨 증가가 흔한 증상이며, 복부가 팽만해져서 배가 불룩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복부 내 내장 지방이 많아지고 근육량이 줄어들어 생기는 외형적인 모습입니다. 주로 노령견에게 나타나며 서서히 진행이 됩니다. 쿠싱 증후군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갈증으로 물 과다 섭취
  • 평소보다 많은 배뇨 증가
  • 식욕 증가
  • 방광염(요로감염)
  • 털이 많이 빠짐
  • 근육량이 줄어들고 근육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
  • 무기력증 – 활동량도 줄어듦
  • 팔다리는 가늘고 얼굴, 몸통이 살이 찌는 중심성 비만형
  • 얼굴이 보름달 모양으로 둥글어짐
  • 피부가 얇아지고 멍이 잘 생기게 됨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쿠싱 증후군은 아니며, 위의 증상이 없더라도 쿠싱 증후군으로 진단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비용

쿠싱 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 방법이 있으며, 기관에 따라 검사 비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확진을 위한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ACTH stimulation test(ACTH 자극 시험)

  • ACTH 자극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며, 민감도가 80-83%로 확진 진단이 가능합니다.
  • 쿠싱증후군의 유지 관리에 좋은 검사
  • 검사 시간: 약 2시간 소요
  • 검사 비용: 약 12-20만 원


2. LDDST(저용량 덱사메타손 반응시험)

  • 민감도가 85% 이상으로 현재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에 해당
  • 정확한 진단을 위해 많이 이용
  • 4시간 간격으로 총 3번의 채혈이 필요
  • 검사 시간: 8시간이 소요
  • 검사 비용: 약 20만 원대


3. UCCR(소변 내 코르티솔, 크레아티닌 비율 검사)

  • 소변 검사이며 간단한 절차
  • 확진을 위한 검사가 아니며 초기 배제 검사로 활용
  • UCCR 검사 결과 쿠싱 가능성이 낮은 경우, LDDST나 ACTH 검사를 배제함
  • 검사 비용: 약 6~10만 원



치료 방법

뇌하수체 종양과 부신 종양의 경우 약물 치료로 진행이 됩니다. 부신 중양은 종양을 제거하는 외과 수술도 가능하나 위험 요인이 있어 수의사와 판단에 따라 결정되며 대부분 약물로 관리로 진행합니다. 약물은 FDA 승인을 받고 안정성이 확보된 Trilostan(트릴로스탄) 또는 Mitotane(미토탄) 성분의 약물이 처방됩니다. 이 약물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틴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쿠싱병, 꼭 치료해야 할까

쿠싱 증후군의 경우 증상이 다양하며 반려견이 힘들어하지 않기 때문에 꼭 치료를 해야 하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 판단하기가 더 어려울 거예요. 그러나 쿠싱 진단을 받은 경우 치료 유무에 따라 강아지의 남은 수명 기간이 2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쿠싱병이 반려견이 사망에 이르는 직접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합병증에 이르는 경우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체크가 필요하며 강아지의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쿠싱 증후군 완치 가능할까

강아지 쿠싱병은 안타깝게도 완전한 치료가 없는 불치병으로 주기적인 채혈 검사와 약물로 평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쿠싱 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 강아지의 수명은 대략 2~3년 정도이며 고혈압, 심부전, 췌장염, 감염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아지 쿠싱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강아지가 쿠싱 증후군을 진단받았다면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주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반려견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행복한 반려 생활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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